재테크/개별 종목 공부 (ETF포함)

디지털 터빈, 21년 2분기 실적 내용 정리 및 잠재 리스크(개인생각)

yes98 2021. 8. 20.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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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전히 하락하고 있는 디지털 터빈(Digital turbine, APPS)입니다. $40대로 진입했군요..

 

8월 9일에 나온 실적 발표에 무슨 문제가 있나 좀 살펴보고 간단하게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Digital turbine

출처: Investi Analyst Newsletter, 'Digital Turbine'

저번 포스팅에는 가장 전통적인 사업부문만 설명을 간단히 하고 넘어가서.. 실적 내용을 자세히 쓰려면 수익구조부터 알아야 할 것 같네요. 크게 3가지로 구성되어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나씩 짚어가면서 실적도 같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On device app 부문

Mobile phone에서 각종 app설치 관련 광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주요 미디어를 볼 때 마찬가지로 관련 배너와 같은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누르면 바로 설치가 가능합니다. 이 기술을 'Single tap'이라고 부르며 앞서 말한 편리함을 사용자에게 제공해줍니다. Digital turbine이 특별한 이유이지요.

 

OS는 안드로이드에서 작동하며 삼성과 계약을 디바이스에 설치된 채로 판매가 될 예정입니다.

 

출처: 스탯카운터

네.. 뭐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높은편이며 지금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Ondeive app부문 실적은 2021년 2분기 600%나 성장했네요..

 

In App media 부문 (Adcolony)

 

2021년 4월 29일에 Adcolony를 인수하여 사업부문의 한축을 맡게 되었습니다. Adcolony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으로, 소비자 개인의 관련성 높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독점적인 비디오 기술과 미디어 포맷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부문의 실적은 20%의 매출 하락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주요 원인은 애플의 IOS 업데이트로 인한 정책 변화입니다.

 

애플 홈페이지, IOS버젼 업데이트 내용

앱에 추적 금지 요청관련 권한이 들어가면서 허용하지 않으면, 이에 대한 소비자의 정보를 얻을 수 없습니다. 정확히는 금지 요청을 하게 되면 앱 개발자가 IDFA (시스템 광고 식별자)에 접근할 수 없게 됩니다. 소비자가 해당 앱에서 금지 요청을 하게되면 해당 소비자의 성향에 맞춘 광고를 할 근거자료가 없게 됩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다시피 인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부문입니다. 게다가 작년 동분기 대비 46% 상승한 상황이고, 앞으로 개선점을 차차 찾아가겠죠.

 

In App media 부문 (Fyber)

 

업체만 다른 같은 기술의 부문이 아니고, 이건 퍼블리셔를 위한 플랫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퍼블리셔들이 소비자에게 잘 다가가도록 그리고 다른 불공평한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도와주겠다. 이런것으로 보면 됩니다.

 

실적은 작년 동분기 대비 198% 성장했군요..

 

Digital turbine 실적 간단 정리

 

출처: Nasdaq, Digital turbine earnings data

EPS는 항상 예상대비 실적이 상회하는군요. 21년 2분기에는 11.47% 상회로 사실상 어닝서프라이즈가 되겠습니다. In app media의 adcoloy부문의 매출 감소를 합치더라도 예측 이상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실적에 딱히 문제가 있어 보이지 않네요.

 

잠재 RISK (개인 생각)

 

미래에 가장 활용이 많이 될 디바이스에 적용되는 기술들이라 전망이 어둡지 않고, 현재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보다 앞으로 차지할 파이가 더 큰 상태인데 무엇이 문제일까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구글의 서드파티 쿠키 제한 및 애플의 앱 추적 허용 권한 업데이트

 

서드파티 쿠키에 대한 자세한 글은 일단 이것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디지털 광고, 쿠기에 대해.. (tistory.com)

 

디지털 광고, 쿠기에 대해..

사이트 검색하면서 무심코 넘겼던, 쿠키 허용해주세요 하는 배너들.. 개인정보 보호 정책때문에 이제 쿠키 허용을 물어보고 그다음에 수집하겠다는 글들이 나오고 있다. 재밌는건 아직은 "해주

yes98.tistory.com

애플의 앱 추적 허용 권한은 앞에서 다루었으니 설명은 넘어가고요..

 

서드파티 쿠키 제한은 23년도 예정, 앱추적 허용권한은 이미 업데이트되었죠.

 

첫 번 째겠은 아직 잠재적 risk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주로 전통적인 부문인 온디바이스 쪽에 타격이 있을 수 있겠네요. 하지만, 얘기가 꽤 오래전부터 나온 만큼 대비를 하고 있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두 번째 것은 이미 시행되었고, 결과로 나타났지만 심각한 수준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허용 권한을 준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해결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일단, 쿠키처럼 전면 제한이 아닌 사용자에게 권한을 준 것뿐입니다. 디지털 터빈의 대처뿐 아니라 앱 개발자 입장에서도 곤란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할 것이고, 이미 '마케팅 측면'에서 앱 추적 허용에 대한 혜택을 주면서 어느 정도 극복하고 있습니다.

 

강력한 경쟁자

 

광고 관련 강자인 알파뱃, 구글 등의 빅 테크 진입 또는 견제가 우려될 수 있습니다. 이 와중에 좋은 소식은 21년 7월 29일에 공지한 내용으로 디지털 터빈이 '틱톡'의 유통사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어찌 되었던 현재 세계 앱 다운로드 1위인 틱톡 플랫폼을 등에 엎고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중국 당국의 Risk가 생긴 건가 싶긴 하네요.ㅎㅎㅎ

 

기술적인 측면에서 'Single tap'기능은 매우 효율적이고, 사용자 편의성이 뛰어납니다. 분명, 기술에 대한 특허, 보안 등의 대처를 했겠지요. 다른 바이오 종목처럼 사실 기능이 매우 안 좋은데 숨기고 있거나, 불법적인 것을 했다거나 할 일은 전혀 없습니다. 이미 실적과 실증으로 검증을 하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세력 또는 우리가 모르는 문제성의 내부정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부만이 알고 있는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요?

 

사실은 서드파티 쿠키 제한에 대한 대안이 전혀 없다거나,

일부 플랫폼은 앞으로 빅 테크의 제한으로 막힐 예정이라던가 등등..

그래서 세력들이 내부정보를 듣고 미리 빠져나갔다거나.. 

 

사실상 재무상태, 실적, 미래 가치를 보고 들어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위와 같은 상황은 자연재해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이건 뭐 어쩔 수 없는 것이지요..


3번째 이유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주가의 상승이 가파르게 진행되었다가 떨어지는 모양새가 세력의 탈출이라기보다 제자리로 찾아가는 과정에서 중간중간 상승하는 것을 세력이 누르는 모양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조정기간에 겹쳐 떨어지고 있다는 점,

가이던스가 이전만큼 폭발적인 목표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는 점,

이에 따라 세력들이 디지털 터빈의 가치에 대해 좀 더 보수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현재의 가격에서 분할매수로 모아 가볼 만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지켜보자, 아니더라도 충분히 가져갈 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위의 내용은 개인적인 생각 및 의견이며, 종목을 매수 또는 매도를 추천하거나 종용하는 글이 아닙니다. 해당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는 본인의 책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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