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여러가지 생각들..

주식 포트폴리오 관련, 과거와 현재 생각의 변화

yes98 2021. 10. 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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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국내주식만 하다가 코스피 3000을 돌파하면서 다 정리하고, 올해 3월에 미국주식으로 넘어왔더랬습니다. 그 당시는 '테멘'을 외치고 있던 시기였죠.

 

당시에 공부가 전혀안되어있어서 안전한 배당주 위주로 줍줍줍 했었고, 5월 조정장까지 제법 무난하게 버텼습니다. 이 후 우량주 및 지수 ETF를 추가했네요. 위험 자산으로는 SESN을 가져가면서 말이죠.

 

주식 시작 처음의 계획

 

안전하게 야금야금 원금 보전에 가깝게.. 언젠간 큰돈이 될거야!

 

초기 시작할때 포트폴리오 포스팅을 보면 딱 저렇게 계획했었고, 진행을 잘 하고있었지만

 

장기투자의 관점에선 훌륭한.. 당장은 주변에 치솟는 주식들을 보며 손가락을 빠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뇌동매매를 시작했고, 몇몇개는 아직도 물려있네요.ㅋㅋㅋ

 

생각 외로 쉽지않았네요.

 

장투이지만,

 

1. 처음이다보니 주식창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많았고 사보고 싶은 종목이 많았습니다.

 

2. 다른 종목 올라서 벌었다는 소식에 눈이 마구마구 돌아갔습니다. 나도 저기에 투자하면 대박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결국 물리는 현실이 다가왔네요.

 

포트폴리오 구성은 성공적이었지만, 멘탈관리에 실패했습니다.

 

조정장 이후 포트폴리오의 변화

 

제법 운이 좋게 낮은 손실로 넘어오면서 장세가 바뀌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때 몇몇개가 운좋게 오르면서 익절할 수 있었고, 아마 이때부터 재무제표를 열심히 보기 시작한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 조정장 전에 배당주를 상당수 정리했습니다. 유일하게 안판 것이 JEPI인데, 이자 개념으로 들고 있으면서 여차하면 팔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람마다 투자 성향이 있고, 나는 안전주의지만 생각외로 배당주와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배당주는 분명 안정적이고, passive income과 자기계발 시간을 주는 매우 효율적인 녀석이지만, 성향이 안맞아서 자꾸 팔았다 샀다가 하면 큰 이득이 없다는 것도 알게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나의 탐욕은 거대하였고, 시장지수는 제법 괜찮은 수익을 보였습니다.

 

나스닥지수 1~2개 정도, 우량주 1개로 제한하여 적립식으로 꾸려두었고 미래가치를 위한 1종목을 저점마다 매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린 것들은 코로나 회복주들이라 놔두고 묵혔다가 올라오면 정리하여 적립식 투자에 자금으로 활용하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초기에 가치주를 판별하여 약 60%의 제법 성공적인 수익을 거두었지만, 이 후 1/6로 곤두박질치는 가치주의 주가를 보면서 그리고 관심포트의 가치주들의 변화를 보면서 난 여전히 야수의 심장은 아니구나라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무한매수법 시작, major가 아닌 곁다리

 

계획대로 적립식 투자, 그리고 새로운 시도

 

현재 물린 종목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는 그전에 세운 계획대로 적립식 투자에 들어가 있고, 이번 조정장에도 잘 버텨주었습니다. 실적이 탄탄하거나 시장지수 같은 경우 조정장이 없는 평탄한 시기에 진입하여 3개월정도 지나면, 어느정도의 조정장은 무난하게 견디는 것 같습니다.

 

이걸로 다른 가치주를 찾는 것은 다소 미뤄두도록 하고, 무한매수법을 시도해보았습니다. 자산의 일부는 기존 계획대로 가고, 역시 일부는 새로운 것을 계속 시도해봐야 한다고 생각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시장의 변동성은 마치 개복치와도 같아서 작은 것 하나하나에 일일이 반응하는데, 고정된 한가지 방법으로만 하기에는 뭔가 아쉽더라고요.

 

자금의 일부는 항상 이런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본질은 적립식 투자를 통해 안전을 확보해 두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한매수법이 메인이 되는 상황은 저에게 오지 않을 것 같아요. 현재의 조정장에서 QLD로 적당히 데이면서 깨달은 사실이고, 몸으로 체득하다보니 어떻게 해야할지 조금은 알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정리, 모순적인 계획으로 결정.. 물론 미래에 또 바뀔지도..ㅎㅎ

 

짧은 시기 주식투자를 해보면서 시드가 작은 저에게는 하나하나 모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정 규모의 자산에 진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네요.

 

적립식하면서 무슨 규모가 중요하냐! 꾸준함만 있으면 된다! 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음.. 근데 저의 상황을 보면, 이것도 하나의 취미생활이자 공부의 일환으로 하고 있는 것이기에 지수를 믿고 투자만 하기에는 공부한 것들이 의미없는것이 되어버리지 않을까 싶네요. 지수만 투자하시는 분들은 여기에 신경을 끄고, 다른 자기계발을 하고 계시겠지요? 또는 그 시간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리라 생각합니다. :)

 

저의 경우에는 적립식을 강조하면서도 뭔가 리스크 있는 것들을 시도하는 모순적인 모습이 나오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제 시간을 활용해서 주식에 공부하여 투자한 만큼 적립식으로 진행하면서 조정장에서의 어려운 난관에 효율을 올릴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을 한가지 마련할 수 있다면 좋겠네요. 저는 이렇게 공부하고 고민해서 뭔가를 시도해보고 성공에서 나오는 결과물을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ㅎㅎ


한번 날잡아서 생각을 정리해보니 좀 시야가 트이는 느낌입니다. 확실히 다른 것에 대한 미련이 줄고, 목표가 생기고 좀 더 집중해서 공부하고 투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들 한번 시간내서 내가 투자한 종목들을 쭉 보고,

 

1. 나는 계획에 맞게 잘 하고 있었는지..

 

2. 지금껏 진행하면서 처음 생각한것과 얼마나 달라졌는지..

 

3. 지금 한것들이 얼마나 잘 맞았고 또는 잘 안맞았고 나의 성향에 잘 부합했는지..

 

한번씩 보고 수정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침 조정이 지수상 6~7%정도 왔으니, 추가적으로 3~4%더 오거나 아니면 오르거나 할 여지가 있어보이는데 딱 이시기에 포트폴리오를 잘 리밸런싱한다면 연말에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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