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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Apple, AAPL), 미래 전망에 대해..(2)

yes98 2021. 10. 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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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철학에 의해 달라지는 기술적인 장점과 문제들에 대해서 저번 포스팅에 다뤄봤습니다.

애플(Apple, AAPL), 미래 전망에 대해..(1) (tistory.com)

이번에는 애플뿐아니라 시총이 높은 다른 빅테크에게도 어느정도 통용이 될만한 이야기를 다뤄볼까합니다. 어찌되었던 기술의 어떠함이 중요하다기보다 '그래서 성장하는가?' 또는 '그래서 매수하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무엇인가?'가 더 초점에 맞춰지겠죠.

 

시총이 큰 기업들에 대한 향후 갈림길에 대해 알아봅시다.


시총 1위 애플

애플의 현재 시총은 2.4조 '달러'이고, 현재 시총 1위 기업입니다. 테슬라의 거품논란 이야기를 할때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도 바로 '시총'이지요. 투자자들이 항상 확인하는 것은 기업의 자산가치 대비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들이느냐 이고 시총이 크면 클수록 벌어들이는 액수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게 됩니다.

 

시장의 크기는 한정되어있고,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거나 다른 시장에 진입하지 않으면 확장하는데 한계에 도달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총이 커질수록 이러한 도전에 대해 매우 인색해지기 마련입니다.

 

주가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기대치를 상회하여야하고, 그를 위해 해내야 하는 매출, 영업이익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하게 됩니다. 이렇게 시총이 순위권안에 들어간 기업들이 취할 수 있는 수단은 몇가지로 좁혀지게 됩니다.

 

'나누거나 나눠주거나'

 

물론 다른 해결책도 있을 것이고, 발전해나가면서 기가막힌 활로를 뚫는 기업도 있을 것이죠. 10년전의 애플이라면 모든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것을 선사할 수 있게되지만, 이제는 모든 투자자를 만족시킬 순 없죠.

 

나누거나 (+관리)

 

실제로 나누던, 나누어서 작은것처럼 보이던 어찌되었던 나누는 겁니다.

 

덩치가 커진 관련업을 나누어서 분산시키고, 한곳에 집중하여 커지는 방법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같이 성공할 확률이 높은 업종이 한가지 더 생기는 것이지요. 그리고 숫자로 보기에도 더 올라갈 만큼 자산규모가 남아있도록 보이겠지요.

 

또는 주식수를 늘려서 주가를 나누고 자사주 매입을 통해서 주가를 관리하게 되죠. 결국은 투자자가 매수한 금액은 빠져나가선 안되고, 추가적으로 유입되어야 하니 가진사람에게도 매력적인 이득을 주어야 하고, 사는 사람에게도 접근성을 올리거나 이득이 될 것처럼 보이게 해야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이 방법은 삼성전자가 매우 잘하고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관리의 삼성'이라는 말에는 이러한 주가 관리도 포함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나눠주거나

 

성장의 한계를 인정하고, 투자자 관리에 들어가는 겁니다.

 

배당률을 올리고, 이익의 상당부분을 쉐어하여 이쪽 성향의 투자자들을 더 모으는 것입니다. 4차혁명이 가속화되면서 생활에 자리잡게 되면 플랫폼 기업들의 기반기업이 될 확률이 높아지고, 다음 세대의 혁신이 오기전까지 지속적인 수요로 안정적인 기업을 꾸려나갈겁니다. 성장률은 낮지만 안정적인 주가 상승과 더불어 높은 배당률이 주가를 지지해줄 것입니다.

 

애플의 미래 전망, 무엇을 주의깊게 봐야하는가 (개인생각)

 

대부분의 빅테크 기업은 나눠주기보다 혁신을 통해 성장을 끌어올리는 방향을 취하고 있습니다. 애플도 일부 새로운 사업에 점차 발을 넓혀가고 있고요.

 

하지만, 주요 사업부분은 그렇지 않아보입니다.

 

1. 모바일 기기에 혁신이 딱히 보이지 않으며, 차세대의 혁신 기술을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2. 새로운 기술보다는 주요 사업에 관련된 기기, 기술을 온전히 소유하고자 합니다.

 

애플의 혁신은 '질레트'와 같은 기업의 혁신과는 구분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차세대 아이폰이 출시되면,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이것입니다. "혁신은 없었다."

개인적으로도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기 위해 개선할 뿐이지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에 대한 디자인과 감성에 대한 부분은 있었지만, 갤럭시 폴드에 비할바는 아닙니다.

 

M1칩을 개발하여 아이폰 또는 기타 다른 기기에 대한 온전한 소유를 위한 노력이 들어가고 있으며 항상 강조된 것들은 their own things입니다. 좀 더 빨라지고, 이에 대한 구매수요자의 관심은 있지만 이것이 시장 파이를 땡겨올 수 있다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습니다. 애플 기업의 입장에서의 이득이 훨씬 큰 것이지 소비자 입장에서 크다고 생각이 안듭니다. 계속하여 진행되면 애플의 생각이 소비자에게 주입되고, 핸들링을 하려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질레트의 혁신은 그것이 사용자에게 맞춰져 있다는 것, 이것으로 작은 변화가 혁신으로 받아들여진다고 생각합니다. 안드로이드가 이런면에서는 오히려 사용자에게 친근하지요.

 

주요 사안은..

 

애플의 독자적 생태계가 마켓의 major가 될 수 있는지 없는지를 봐야합니다. 그들이 무얼 더 만들고, 무엇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4차산업 혁명에 핵심인 모바일 기기와 그 플랫폼을 갖췄으니, 이 플랫폼이 일반화되어 '표준' 또는 '기준'이 될 수 있는가를 살펴봐야 한다는 말입니다. 

 

'표준'이라는 말은 그 산업에 시작하는 모든것에 기반이 되기 때문에, 새로운 것이 생겨도 기반이 플랫폼에 있다면 결국 수익은 플랫폼으로 수렴하게 됩니다. 

 

구글과 아마존 등의 빅테크는 이러한 생태계를 구축하였고, 아직 아무도 손대지 않은 미지의 땅을 만들어서 미리 점령한다면, 애플은 현재 기반의 일부를 잡아먹으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혁신이 아닌 생태계의 독자성을 계속 강화하는 이유가 이런데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국 4차혁명의 핵심 플랫폼을 쥐고 있으면 미지의 땅을 점령하고 이를 개발하여 얻은 수익을 기반에 가져와야 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사업에 대해서는 열심히 보지 않고, 이 플랫폼 기반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설계해서 새로운 것들은 적용시킬 수 있는 훌륭한 기틀을 만들고 체계를 꾸려나가느냐를 보고 있습니다. 이게 가능해진다면 여전히 성장주로써 더 발전하게 될 것이고, 이게 되지 않는다면 고객관리를 통한 배당주로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안드로이드가 있음으로 인해 반독점 이슈는 빗겨나갈수 밖에 없고, 안드로이드에 대한 훌륭한 대체수단은 iOS외에 마땅한게 보이지 않습니다. 30%와 같은 과한 수수료는 애초에 영속적으로 얻으려고 생각하진 않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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