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미국 주식 꿀팁

계좌 관리 꿀팁: 물타기, 불타기

yes98 2021. 9. 1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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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2개의 계좌로 평단가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작성해볼까 합니다.


추매에 대한 고민

 

이미 가지고 있는 주식의 호가창을 보다가 살까말까 망설여질때가 있습니다. 정확히는 그냥 충동적인 생각이 아니라, "아 이거 진짜 애매하네.. 사야되나 말아야되나.." 이럴때 말이죠. 100주씩 가지고 있는데, 1주를 추가하거나 그런게 아닌 물을타야하거나 불을 타고싶은 그 순간 말이죠.

 

고민하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평단가의 변화"

 

1. 물타기할때는..

 

평단가는 낮아지지만, 이걸 끌어올릴 수 있을까? 돈만 더 묶이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

 

2. 불타기할때는..

 

괜히 평단가 올렸다가 음전하는거 아니야? 하는 생각

 

이때 써먹을만한 방법입니다.

 

두개의 계좌를 운영하자

 

계좌를 두개 굴려 운영하는 방법입니다. 쉽게 말해 이미 종목을 보유한 계좌로 사는 것이 아니라, 다른 계좌로 사서 평단가를 합칠지 말지 고민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주가가 떨어져서 손해를 보는 금액과 주가가 올라서 이득을 보는 금액은 동일합니다. 계좌를 두개에 나눠서 보유하던 한개를 보유하던 주가는 같고, 가지고 있는 주식수도 동일하기 때문이죠. 심지어 여러번 매수/매도를 한것이 아니기 때문에 들어간 수수료도 동일합니다. 하지만, 돈의 융통성이 매우 크게 달라집니다.

 

저는 이 방식을 사용할때, 한 증권사의 계좌를 두개 만들어 사용 (TMI참조)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아무런 조건없이 한 증권사에 계좌를 여러개 만들어 운영 가능합니다. 그냥 비대면 계좌로 하나 더 개설하면 됩니다. 물론 계좌 개설 이벤트 같은것을 할때 같이 만들어두면 더욱 좋죠.

 

두개를 나눠서 운영하는 것은 소위 '간 보기' 위함입니다. 나의 평단을 수정해도 될지 말지를 조금 기다려 보는 것이죠.

 

왜냐면 주가는 계속 흐르고, 그 가격은 미래에 올라있거나 내려가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계좌 A와 B 두개를 가지고 있고, 만약 A 계좌에 현재 평단가가 $100인 주식 100개가 있다고 합시다.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여, $150이 되어서 고민끝에 불타기를 진행하였습니다.

   

   계좌 A에 평단가 $100인 주식이 100주가 있고,

 

   계좌 B에 평단가 $150인 주식이 100주를 생겼습니다.

 

한 계좌로 관리하였다면, 평단가가 $125인 주식이 200주가 있겠죠?

 

주가가 계속 올라서 이걸 합쳐도 무리가 없다 싶으면, 그때 계좌 A로 다 몰아 넣는겁니다. 그럼 평단가 $125에 계속 보유를 하고 있는게 되는 것이지요.

 

만약, 주가가 떨어져서 이 종목을 추매하긴 그렇고, 일단 홀드하자고 판단이 들면 그대로 들고가는 겁니다. 사실 평단가 $125인 계좌와 손실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선택지가 늘어난다는 것이죠.

 

이를테면,

 

계좌 A를 정리하여 다른 주식에 들어가고 계좌 B를 홀드합니다. 굉장히 재미있는 것은 손실은 동일합니다. 다만, 계좌 A는 여전히 수익이 난상태로 매도했기 때문에 수중에는 $10000 + @가 있겠죠? 가용자금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150은 손실이 난채로 매도를 안하면 현재 내 포트에 손실로 기록될 뿐 실현된 것은 아닙니다.

 

만약 합쳐서 $125의 계좌를 운용했다면, 많은 분들이 손실을 보면서 가용 자금을 빼야하는 상황이거나 그게 싫어서 $25000이 통째로 묶인채 홀드하게 됩니다.

 

즉, 손실을 미래로 미루고 현재의 가용자금을 더 끌어 쓰는 형태가 됩니다. 물론 바로 손실을 적용하고, 과감히 분할매도를 하여 가용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렇게 평단가가 $125이기 때문에 빠져나오기 수월해집니다. 하지만, 이 선택은 계좌를 두개로 분리한  사람도 할 수 있다는 점이죠.

 

물타기도 마찬가지 입니다.

 

코로나때 또는 과거 리먼사태때와 같은 큰 조정장에서 물을 타고 타다가 "와 이거 답없네, 걍 냅둘껄.." 한 경험 있을 겁니다.

 

계좌를 분리하여 물을 좀 타보다가,

 

1. 와 이거 아니다 싶네 하면 약간의 손실을 보고 추매한 계좌의 주식만 매도하여 가용자금으로 다시 돌리거나,

 

2. 반등할때 그냥 수익으로 가져간 후 다른 종목을 사거나, 아니면 합쳐서 평단가를 내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선택이 가능해지는 것이 단순히 계좌를 분리하여 운영하면서 추가로 얻어지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현재 잡고싶은 주가에 도달해 있을때, 그래서 살지 말지 고민될때

 

'먼저 사고'

 

'평단에 합칠지 말지 고민한다.'

 

'손해 볼 수도 있는 상황에서 약간의 수수료를 써서 선택의 가짓수를 늘리는 방법이다' 라고 말하고 싶네요


TMI

타증권사 계좌를 추가로 파서 운영하는 것 대비 한 증권사에서 두개의 계좌를 굴리는 장점은..

 

1. 예수금 옮기기 편하다. (외화이체도 가능)

   - 같은 증권사 계좌로는 외화이체가 가능합니다. 즉, 계좌로 예수금 옮길 시 다시 환전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환전수수료가 들지 않습니다.

 

2. 주식을 돈안들이고 쉽게 옮길 수 있다. 

   - 돈을 직접입금 안하고, 주식자체를 옮길 수 있습니다. 같은 증권사 계좌이면 증권사 운영시간인 8:00 ~ 16:00에 신청가능하고 바로 옮겨집니다.

 

1, 2번 결국 같은 맥락인데 방법이 달라서 둘로 나누어 써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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