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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재무상태 체크하기2: 기업 성장성

yes98 2021. 9. 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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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포스팅을 통해 재무상태표를 통한 재무 상태를 체크하였습니다. 회계 지식이 전혀 없으시다면 앞의 포스팅을 보고 오시는 것이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업의 재무상태 체크하기1: 재무제표 설명 (tistory.com)

 

기업의 재무상태 체크하기1: 재무제표 설명

글 관리에 들어가보니 이번 글로써 100번째 글이 되었네요. 처음 개설하면 자동으로 생기는 글이 포함된거긴 하지만요. 매번 주식관련된 얘기를 하면 제일 많이 하는 말이 "재무상태를 확인해야

yes98.tistory.com

 

이번 포스팅에서는 재무제표의 많은 항목들 중 어떠한 항목들을 볼 때 기업의 성장성을 현재 재무상태로 그려볼 수 있는지 알아볼 예정입니다.


기업의 성장성

 

그 기업의 성장성을 판단하기 위한 근거들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물론 불확실성을 포함하고 있지요. 예를 들면, 기업에서 발표한 미래 가치, 시장의 방향이 있고, 앞으로의 밝은 전망이라고 예상되는 분야에 기업이 포함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겠지요. 재무상태표의 과거 이력 또한 미래에도 지속성이 가능하고, 딱히 문제가 없다면 성장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기업의 사업 상황과 현금흐름으로 볼 때, 앞으로도 무난할 것이다. 즉, 안정적이다를 판단할 수 있는 좋은 근거자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재무상태+성장성을 확인하는 몇 가지 항목

여기에 굳이 항목으로 표기하지 않았지만, 일단 부채비율은 200%보다 낮을수록 바람직합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면 당연히 눈여겨볼 필요가 있지요.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Google의 모회사인 알파벳 A를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안 좋은 예시보다 좋은 것을 가져오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구글을 선택했습니다. 그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영업이익률과 이자보상배율

 

첫 번째로 봐야 할 내용입니다. 성장성을 가늠하는 것이기에 비율로 표시된 지표를 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영업이익률: 매출액 대비 발생한 영업수익을 나타내는 지표

이자보상배율: 이자비용이 한 해 수익 대비 얼마나 되는지 나타내는 지표

 

물건 판 돈에서 원가와 이를 팔기 위해 들어간 이것저것을 빼고 남은 것이 영업이익인데, 실제 판돈 대비 얼마나 남았는가를 나타내는 것이 영업이익률입니다.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것은 효율적으로 사업운영을 하여 같은 돈으로 팔아도 더 많이 남겨먹었다는 의미이죠. 

 

여기에서 영업이익에 포함된 것 중 한 가지 고려해야 할 것이 바로 이자비용입니다. 영업이익을 계산할 때 이자비용을 제하지 않기 때문에, 영업이익에는 이자비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말이 복잡한데, 쉽게 말하면 영업이익으로 100을 벌었을 때 이자비용이 20이 존재한다면, 실제 내가 들고 있는 현금은 80입니다. 즉, 영업이익이 높아도 이자비용을 많이 지출해야 한다면 실제로 내 손에 남는 돈은 얼마 없는 것이죠.

 

앞의 얘기를 정리하고 이자보상배율을 보면, 높을수록 좋은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얻은 영업이익 대비 내야 할 이자가 적다는 뜻이니까요.

 

그럼 성장성이 좋은 것에 대한 기준을 잡아야겠죠?

 

1. 매출액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유지하거나, 20%가 안되더라도 꾸준하게 성장하는 기업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도 좋지만, 영업이익률이 그대로라면 1개 팔 때마다 점점 이득이 줄어드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매출액이 다소 감소하더라도 영업이익률이 증가한다면, 원가절감이던 판매/관리의 문제이건 효율이 올랐다는 뜻이겠지요. 

 

2. 이자보상배율 5~10배 이상을 유지하는 기업

 

위와 마찬가지 내용으로 실제로 기업의 손에 떨어지는 돈의 양이 많은 곳이 더 건실한 운영을 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재무상태를 볼 때 구글을 높이 평가하는 이유입니다. 보시면 영업이익률이 떨어지는 방향으로 보이지만, 20% 이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자보상비율을 보시면 매우 높으며 점점 증가함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구글은 벌어들이는 돈의 효율성이 일정 이상 되고, 이 영업이익에서 기업에게 떨어지는 돈 자체가 많습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 잉여현금흐름 

 

현금흐름에 대해 선 간단히 설명드렸지만, 여기서 또 언급을 하자면..

 

현금흐름이란 일정기간 동안의 현금성 자산의 변동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영업활동에 대한 자산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당연히 (+)가 좋습니다. 그럼 영업활동에 포함되는 것들을 보겠습니다.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 유입 - 상품 및 제품 판매, 이자/배당금 수익, 투자 및 재무활동에 속하지 않는 거래에서 발생한                                             현금 유입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 유출 - 원재료, 상품 및 제품 등의 매입, 판매비 및 관리비, 종업원, 법인세, 이자비용 지급, 투자                                           및 재무활동에 속하지 않는 거래에서 발생한 현금 유출

 

쉽게 말해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 여야, 현재 기업이 사업을 하고 그 수익을 손에 들고 있는 것이 됩니다. (-)라면 미래에 들어올지 아니면 이것저것 빼고 봤더니 손해였던지 현재 당장은 현금이 없다가 되겠지요.

 

한편, 잉여현금흐름은 우상향하고 있어야 바람직합니다.

 

잉여현금흐름, 해외사이트에선 FCF (free cash flow)로 표기하는데, 간단히 말하면 벌어들인 돈에서 이것저것 다 빼고 남은 현금입니다. 여기서 배당, 채권상환, 확장, 신제품 개발 등에 사용하는 것이지요. 이걸 다른 의미로 말하면, 이게 남아야 배당이 나오고, 기업이 발전할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기술을 가지고 먹고사는 기업들은 개발을 할 것이고, 판매를 하는 곳들은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기업을 인수할 수도 있겠죠. 물론 주식을 주던, 다양한 계약을 맺던 하여 가능하지만 잉여현금흐름이 많을수록 이러한 개발, 인수 등에 대한 위험부담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런 건실한 활동을 하고 있음에도, 잉여현금이 계속 늘어난다? 이후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이 차곡차곡 만들어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구글이 계속 우상향 하는 이유라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매출, 영업이익뿐 아니라 실제로 알짜배기가 되는 잉여현금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재무상으로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 반독점 등의 매출 타격에 대한 커다란 이슈가 없는 한 재무상태는 매우 건전하고, 계속 성장할 기반을 차곡차곡 모으고 있기 때문이죠. 이런 기업들은 다른 분야 진출하기 위해 초기부터 땅에 헤딩할 필요가 없습니다. 잘 된 기업을 인수하여 시작하면 되니까요.


저번과 이번 포스팅에서 재무제표와 항목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구글은 너무나 넘사벽으로 좋은 상태이기 때문에 재무건전성에 이견이 없지만, 다른 종목들을 보실 때에는 좋은 항목, 애매한 항목, 좋지 않은 항목들이 섞여 나올 것입니다. 다 좋게 나올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데이터를 맹신하면 안 됩니다. 과거는 과거일 뿐 미래를 전부 반영할 수 없습니다. 재무상태에 대한 안정성 체크 정도로 활용하시고, 기업의 미래가치와 시장 동향을 같이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그렇듯, 다른 사람이 본인의 투자를 책임져주지 않습니다. 데이터를 보고 스스로 판단하고 투자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 이에 따른 책임도 본인이 지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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