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여러가지 생각들..

루나 사태 간단 설명 및 보며 느낀점

yes98 2022. 5. 1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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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에 그리 열심히 몰두하지 않아서인지 루나코인이라는 것을 이번 사태에 접하게 되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 이라는 것도 몰랐고, 이게 '스테이킹'인지 뭐시기하는 것인가? 라는 바보같은 생각도 했었죠.

 

루나 사태 간단 정리

 

복잡하고 전문적인 내용을 빼도록 하겠습니다. 왜 떨어졌는지 아주 간단하게만 설명해볼게요.

(틀린부분이 있다면 지적해주세요 :) )

 

스테이블 코인의 탄생 배경에는 '변동성'이라는 위험요소가 있습니다.

 

비트코인을 송금한다치면,

리플, 이오스와 달리 송금이 몇초내로 끝나는 것이 아닌 장시간의 기다림이 요구됩니다. 그런데 받는 사람이 비트코인을 그대로 쓸 것이 아니라, 블록체인의 편리함으로 돈을 이동시키고자 또는 제품의 대가로서 재화를 받는 것이라면 이 변동성은 해가 되게됩니다.

간단히 말해 200원에 팔았서 비트코인으로 200원어치 가치를 받았는데 이를 현금화하려고 보니 150원이 되어있었다. 이런 것이죠.

 

이러한 요소를 없애고자 하는 것이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USDT, 테더는 달러와 연동하면서 1달러에 1USDT로 가치를 맞춰놓습니다. 즉, USDT를 통해 받게되면 그 가치가 변동성에 훼손되지 않는 것이지요. 코인 10개가 그대로 재화 10개와 동일한 가치를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USDT의 성공은 개발자들의 타겟이 되었고, 그 중 하나가 루나 코인입니다.

 

문제는 USDT는 이 가치를 유치하기 위한 '담보'를 설정해두고 가치를 유지하고자 하지만, 루나는 이러한 담보가 없이 운영되는 형태라는 것입니다. 즉, '사용자의 신뢰'가 일종의 담보가 되어 운영된다는 것이지요. USDT처럼 루나는 UST가 연결되어있는데, USDT만큼의 이용자수를 확보하기 위해서 이를 스테이킹(예금)하면 20%의 이자를 지급한다고 하여 사람을 엄청 모았죠. 

 

이걸 잘 생각해보면 사용자의 신뢰를 져버리는 상황, 즉 담보를 무시할만한 상황이 오게되면 무너질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뜻입니다. 루나와 연동된 UST의 가치는 1이라는 항상성을 유지하는데에 목적이 있고, 이를 유지못하는 순간 무너지는 것이라고 봐야합니다. 그리고 이게 무너지면서, UST를 1로 맞추기 위해 루나의 발행을 무한히 하고 팔아서 맞추는 작업을 하게됩니다. 결과론적으로 현재 150,000원의 가치를 가졌던 루나 코인이 1원에 수렴하게 되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정황만 설명드린 것이고, 여러 나돌고있는 루머내용은 다 뺐습니다. 따라서, 자세한 시스템의 내용과 구성 그리고 시스템상의 어떤 알고리즘에 의해 이러한 현상이 초래되었는지는 전문 블로그에서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블록체인 구조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괜히 잘못된 지식을 알릴까봐서 저는 내용을 넣지 않았습니다.)


느낀점

 

과연 루나 코인을 들고 있던 몇명이 이 시스템 구조를 이해하고, 위험성을 인지한 상태로 가지고 있었을까?

 

제 자신 스스로도 다시 생각해보게되는 계기가 되었던 의문점입니다. 현재 루나 사태 초기에 숏을 친 일부 성공사례들을 보면 이미 약 한달 전부터 계획하고, 무너지는 조짐(디폐깅)이 있는지 없는지를 살폈다는 것입니다.

즉, 구조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것이 위험성이고, 어떤 현상이 절대 나오면 안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겠지요. UST디폐깅이 보이는 순간 숏을 준비하던 사람들과 루나 코인을 보유하지만, 디폐깅을 보고 곧 정상화 될 거야 하고 그냥 들고있었던 사람들의 명암이 확연히 갈렸죠.

 

정말 안타까운 문제는 '본인의 선택에 의해 발생한 큰 손실'이라는 것입니다. 누구를 탓할 수도 없죠

 

매매일지에 표기하진 않았지만, 제 그릇이 안됨을 알고 코인은 다시 접었습니다. 이번 기회에는 제가 산 주식 종목을 돌아보게되었습니다.

과연 나는 이 종목의 특징이 무엇이고, 어떠한 위험성을 가지고있는지 정말 제대로 조사하고 매수한 것인가? 에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짤 때, 재무제표는 봤지만 외부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설렁설렁 했던 부분에 대해서 반성을 하게 되더군요. 지수가 20%씩 빠질때, 어떤 분들은 -10%의 손실을 보면서 외부 요인으로 인한것으로 이건 다시 상승할거란 확신을 가지는 반면, 어떤 분들은 반토막, 1/4토막이 나면서 좌절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주식 종목 공부를 하는 것은 '무엇을 선택하기 위함' 보다는 '위험을 피하기 위함'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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